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분야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한화그룹은 유럽과 북미·아시아·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태양광 시장의 침체와 유럽발 금융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냈던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로 재탄생시켰다. 한화큐셀은 1년 만인 2013년 9월 흑자로 전환하며 부활했다.
특히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활황시대를 대비해 △유럽과 일본의 루프탑 시장 석권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신뢰성 있는 발전 솔루션 제공 △프리미엄 품질의 선도 제품과 솔루션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최근 2015년 초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직접 건설·가동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3월 19일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콰테말라의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MW의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2014년 1월에는 중국 HTR그룹과 7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13년 12월에는 중국 ZTT사가 난퉁과 장쑤성에 건설할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다보스포럼이 지향하는 친환경 정신에 동참하기 위해 다보스시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1000㎡의 지붕에 640장의 모듈을 이용해 총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