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업 코리아]아픔 딛고 다시 뛴다

2014-05-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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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희망을 안고 출발한 2014년.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에 세월호 참사와 대형 사업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성장 위주 드라이브를 추구하던 한국사회와 경제에 큰 경종을 울렸다.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며 그동안 우리가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이를 계기로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부문의 정상화를 위한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와 경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재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발걸음의 선두에 기업들이 나섰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기업에 대한 나의 신념은, 기업이 없이는 나라도 없고, 또한 나라 없이는 기업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은 나라를 뒷받침하고 고용 증대와 납세 활동을 통해 나라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암의 말처럼, 기업은 기업 본연의 활동에 매진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경쟁업체들이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여전히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진퇴양난의 연속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업들이 막다른 길에 등을 대고 스스로 무너질 시간만 기다릴 수는 없다. 위기일수록 힘을 내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연초 수립한 신성장 산업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한편, 현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막힘없이 추진함으로써 국가 경제 성장의 주인공은 기업이라는 점을 입증해 내야 한다.

정부와 국민들도 기업을 배려해줘야 한다. 기업은 결국 국민들이 모인 집단이다. 그들은 한국의 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업에게 잘못된 점만 부각시켜 처벌만 하기보다는 장점을 널리 알려 힘을 실어주고 더 열심히 뛰도록 방향을 이끌어줘야 한다. 그래야만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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