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조시 베켓 생애 첫 노히트노런 달성…필라델피아 관중석 조시베켓 노히트노런에 허탈하지만 박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조시 베켓(34·LA 다저스)이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노히트노런(no hit no run)이란 투수가 상대팀으로부터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을 말한다.
이날 유튜브에는 필라델피아 팬이 찍은 조시베켓의 노히트노런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필라델피아 관중석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 영상에는 조시베켓의 노히트노런 순간 환호하는 반대편 LA 다저스 팬들의 반응과 함께 허탈하지만 박수를 쳐주는 필라델피아 관중들의 반응이 대비를 보이며 재미를 던져주고 있다.
2회 선두타자 말론 버드에게 볼넷을 내준 베켓은 9회 2사 후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을 내줄 때가지 2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조시 베켓은 LA다저스 투수로써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 만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지난 2001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베켓은 2003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꼽히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05년 15승8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특급 투수 반열에 오른 베켓은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지난해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패 평균자책점 5.19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수술과 기나길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다저스 5선발로 마운드에 복귀한 베켓은 지난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2이닝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년 7개월여 만의 승리였다.
LA 다저스는 조시 베켓의 선전에 힘입어 6-0으로 필라델피아에 승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27일 홈에서 치르는 신시네티전에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