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94.3%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기자·PD 직군 중심의 새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131명 중 1052명이 투표했고 이 중 992명이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노조는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인 오후 9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 시점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새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파업이 재적대비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기에 현실적으로 다음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면서 "별도로 총파업 투표 중인 KBS노동조합측과 공동투쟁 논의가 긴밀히 이뤄지는 만큼 제반 사항을 고려해 고민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직군 중심으로 2500여명이 소속된 KBS 노동조합(1노조)도 지난 2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27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