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나이지리아 피랍 여학생 수색 임무 개시

2014-05-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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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미국 공군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300여명의 여학생 수색을 돕기 위해 22일(현지시간) 인접국 차드에서 임무를 개시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에 있는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 척 프리처드 대변인은 22일 80명의 공군이 미국 기지에서 차드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부 나이지리아와 인근지역에서 미국 정찰기가 정보, 감시 및 수색 임무와 관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여학생 납치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차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차드 서쪽 일부는 보코하람이 여학생들을 납치한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카메룬·차드 국경에 인접한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치복시의 한 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뒤 동영상을 통해 여학생들을 인신매매하겠다고 협박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보코하람을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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