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교 교육 받기 쉬운 단지가 '대세'

2014-05-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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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부모층인 30~40대 내집마련 주요 수요층으로 떠올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초중학교 교육을 받기 쉬운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학군은 집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이 비싼 집값을 감수하고서라도 인기학군을 찾기 때문이다. 과거 학군 프리미엄은 명문대 진학율로 인해 고등학교 학군이 중요했지만, 최근 특목고 비중이 커지고 일반 고등학교도 지원제(고교선택제)로 바뀌면서 초중학교 학군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초등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고, 사고를 형성하는 단계인 만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나 혁신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또 범죄와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학교와 인접한 아파트도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주택 구입의 주요 수요층인 30~40대가 초등학교 학부모층인 것도 초등학교 프리미엄 형성에 한몫을 한다.

실제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는 목동 안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싸다. 자녀가 목동초등학교, 목운중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목동 7단지 65㎡(이하 전용면적)의 일반 평균가는 6억500만원 선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목동3단지 65㎡는 5억5000만원이다.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는 단지규모와 입주시기가 유사하고 공급면적도 비슷하지만 학교 거리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85㎡ 기준 반포자이는 12억35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는 13억5000만원 선으로 래미안퍼스티지 시세가 높은 까닭은 계성, 잠원등 사립초등학교가 가까워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전 노은 4지구의 ‘대전 노은 한화꿈에그린’ 아파트는 노은에서도 인기가 높은 반석초를 비롯해 반석고와 가깝고 인근에 학원 밀집가가 형성돼 있다. 또 단지내 상가에 대치동 학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대치미래학원’도 운영된다. 입주후 2년동안 한화건설이 학원비용을 일정부분 부담한다. 지하 1층지상 35층 17개동 84~125㎡, 총 1885가구 규모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단지 앞에는 금천구청과 도서관, 아트홀, 경찰서, 초등학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걸어서 5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으며 금천IC와 일직IC를 통해 광역 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27~29㎡ 오피스텔 178실과 59~84㎡ 아파트 292가구로 구성된다.

신안이 6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는 초•중•고 부지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한다. 98~101㎡ 696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 일원 세곡2-4블럭에 위치한 ‘세곡2지구 4단지 강남한양수자인’은 강남프리미엄과 강남8학군이 만난 특별한 입지다. 단지내 올 9월 율현초가 개교하고 중학교는 수서중, 대왕중 등 강남8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지상 최고 10층 26개동 59~114㎡, 총 1304가구 규모다.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 분양하는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인근에 초• 중•고등학교가 위치한다. 또 평택 최초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건립, 유아 및 초등생을 위한 창의력 향상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수원여대의 아이웰센터와 연계해 미술과 체육 분야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74~84㎡ 1345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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