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홈페이지에 실린 신입생 선발과정 안내를 인용해 "경제적 이유로 SAT 과목시험 응시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 등은 지원할 때 해당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표준화된 시험은 전체 전형 과정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며 학생들의 지원서는 제출된 정보 전체에 근거해 평가될 것"이라며 "과목시험을 볼지는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AT 과목시험은 전형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의 경우 과목시험으로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외국인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과목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는 올해 학부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3만4295명의 지원서를 받아 이 가운데 5.9%를 합격시켰다.
원래 하버드대는 학부 신입생 선발시 일반적으로 SAT 논리력시험(Reasoning Test)이나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를 요구하며 SAT 과목시험의 경우 두 과목의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