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 제2의 무상버스 우려"

2014-05-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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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에 대해 "국민들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그 공약이 '제2의 무상버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정련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이 여당은 물론 야당 내 경쟁자들로부터도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무상버스가 국민과 경기도민으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7만명에 달하는 경기 지역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한다면 그 부담은 우리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 후보 한 분의 공약으로 하루 아침에 전국 23만명의 보육 교사가 공무원 신분이 돼 전 국민에게 수십조원의 세금 부담을 준다면 우리 국민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참담한 기분"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한다면 곤란하다"면서 "'관피아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국민적 동의도 받을 수 없는, 인기영합적 선거 행태를 우리당은 참담한 기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소신과 법치에 따라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책임 있는 총리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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