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담화 발표 이후 서울시장을 제외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양상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0일~21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39.2%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30.7%를 얻었다.
남 후보의 지지율은 12일~13일 조사 때 36.4%, 같은 기간 김 후보의 지지율은 29.1%였다.
새정련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은 12일 조사 38.6%에서 이번 조사 41.7%로 상승했다.
특히 경기·인천과 달리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련 박원순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 후보는 12~13일 조사에서 37.7% 지지율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34.4%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12~13일 조사 때 47.4%에서 이번 조사 때는 53.5%까지 크게 오르며 정 후보와의 격차를 19.1%포인트까지 벌렸다.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8.0%의 동률을 보이며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기 전인 지난 1~4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40.3%, 오 후보가 38.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충북지사 대결에서는 1~4일 조사 때의 지지율 격차가 6.6%포인트(새누리당 윤진식 31.4%, 새정련 이시종 38.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6.8%포인트(윤진식 33.7%, 이시종 40.5%)였다. 양자 모두 지지층 결집 흐름을 같이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새정련 최문순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
지난 1~4일 조사에서 최흥집 후보는 31.6%, 최문순 후보는 35.9%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최흥집 후보가 36.3%, 최문순 후보가 37.9%로 격차가 1.6%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경기·인천·부산의 표본은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충북·강원 표본은 집전화 RDD 500명과 휴대전화 DB 300명으로 구성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이고 6개 지역 응답률 평균은 3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워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