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몽준 빼고 다 올랐다’…대통령 담화 이후 여야 지지층 결집

2014-05-23 10:28
  • 글자크기 설정

중앙일보 여론조사…서울 제외한 여권 후보 상승세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여당 하락세가 뚜렷했던 6·4 지방선거 판세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여야 지지층 결집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담화 발표 이후 서울시장을 제외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양상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0일~21일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39.2%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30.7%를 얻었다.

남 후보의 지지율은 12일~13일 조사 때 36.4%, 같은 기간 김 후보의 지지율은 29.1%였다.

인천의 경우 지난 12일 조사에서 33.5%였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35.1%를 기록했다.

새정련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은 12일 조사 38.6%에서 이번 조사 41.7%로 상승했다.

특히 경기·인천과 달리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련 박원순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 후보는 12~13일 조사에서 37.7% 지지율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34.4%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12~13일 조사 때 47.4%에서 이번 조사 때는 53.5%까지 크게 오르며 정 후보와의 격차를 19.1%포인트까지 벌렸다.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8.0%의 동률을 보이며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기 전인 지난 1~4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40.3%, 오 후보가 38.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충북지사 대결에서는 1~4일 조사 때의 지지율 격차가 6.6%포인트(새누리당 윤진식 31.4%, 새정련 이시종 38.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6.8%포인트(윤진식 33.7%, 이시종 40.5%)였다. 양자 모두 지지층 결집 흐름을 같이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새정련 최문순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

지난 1~4일 조사에서 최흥집 후보는 31.6%, 최문순 후보는 35.9%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최흥집 후보가 36.3%, 최문순 후보가 37.9%로 격차가 1.6%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서울·경기·인천·부산의 표본은 집전화 RDD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충북·강원 표본은 집전화 RDD 500명과 휴대전화 DB 300명으로 구성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이고 6개 지역 응답률 평균은 3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워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