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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호 가라앉고 있는데 박원순 선장은 시민들 가만히 있으라고 해."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이 연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상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대형 참사로 이어진 '세월호'의 선장에 빗댔다.
그야말로 본인의 지지를 당부하면서 박 후보 비판에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어 정 후보는 "시민운동을 하던 시장은 소소한 잔소리는 할 지 몰라도, 서울을 바꾸는 큰 그림은 그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사회전반 이슈인 '안전' 문제와 관련 "박 시장이 안전에는 너무나 소홀하다"면서 과거 재임 시절에 일어났던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현장에 강한 정몽준이 서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2002년 월드컵을 유치했고, 세계 일류 기업을 키워본 경험도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