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운전 중 작은 습관을 바꿔 1인당 연간 36만원 가량 아낄 수 있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23일 발표했다. 자동차 연료 소비를 10% 줄여 타이어 교체비, 수리비, 유지보수비 등을 절약한다는 게 골자다.
이 10계명은 △경제속도 준수하기 △3급(급출발·급가속·급제동)하지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은 이제 그만 △신호대기시 기어는 중립으로 △주행 중 에어컨, 히터 사용 줄이기 △트렁크 비우기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 밟지 않기 △출발 전, 교통정보 확인하기 △한 달에 한 번, 자동차 점검하기 △유사연료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또 내리막길에서는 굳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려가 이것만으로도 연료를 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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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10계명을 지키면 연비 개선으로 연간 연료 182L 절약이 가능하다. 이는 1인당 36만원,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300만대가 동참할 경우 연간 1조700억원을 절약하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진다.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시 전체 등록차량이 동참시 온실가스 배출량 89만t 감축을, 연간 소나무 1억8000만그루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정리한 리플릿을 만들어 25개 자치구, 시내 운전면허시험장 4곳 등에 배포했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시내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63%, 온실가스 배출량 20% 가량이 수송 분야로부터 발생한다"이라며 "10계명을 지키는 운전습관 정착으로 안전운전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