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유족·반올림 28일 만난다

2014-05-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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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 관련 오는 28일 유족과 반올림측을 만난다.

지난 4월 9일 심상정 의원과 반올림, 근로자 유족측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요구된 사항은 공식적 사과, 제3의 중재기구, 재발 방지대책, 정부촉구 등 4가지였다.

제3의 중재기구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반올림간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마침내 대화가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백혈병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가 공식적인 사과 입장도 밝혔다.

더불어 삼성측은 “반올림이 빠른 시일내 대화를 갖자는 제안을 15일 해왔다”며 “반올림이 이달 안 복수의 날짜를 정해달라고 요구해 28일과 29일 이틀을 정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또 대화석상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가족과 반올림측에 지난 14일자 입장 발표의 배경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백혈병 문제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했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해 이에 대한 산재소송 등으로 7년여간 논쟁이 지속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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