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수지 적자 감소 요인…"석유제품 수출 감소"

2014-05-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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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수년간 대일(對日) 무역 적자폭이 줄어든 요인으로 석유제품 수출 실적의 적자폭 감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대한석유협회가 발표한 '석유산업의 국내외 환경변화와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석유화학업계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우리 업체들의 대일 수출이 급증해 무역 적자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일 무역수자 적자는 2010년 361억2000만달러에서 2011년 286억4000만달러, 2012년 255억7000만달러, 2013년 245억9000만달러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대일 석유제품 수출액은 2010년 36억달러에서 지난해 84억달러로, 석유제품 무역수지 흑자는 2010년 29억8000만달러에서 2013년 65억7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석유제품 무역수지 흑자가 대폭 개선된 배경에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이 있다. 당시 대지진 이후 일본 정유업체들이 동북부 지역 공장을 가동하지 못해 생산차질을 빚자 그 빈자리를 국내 업체들이 대신한 바 있다.

일본은 최근 3년간(2011∼2013년) 국산 석유제품 수출량의 14.6%를 수입해 중국(18.5%)·싱가포르(16.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점차 정제 능력을 키우고 있어 수출 실적 감소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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