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거점 지역 집중 공략(종합)

2014-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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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전·새정련, 수원 첫 유세지로 선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충청·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을 첫 유세 지역으로 선택했다.

충청권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이자 4년 전 6·2 지방선거에서 대전·세종시장과 충남·북지사를 야권에 모두 내주며 패배했던 곳이다.

이번에도 하나같이 접전 양상이거나 현직프리미엄 등을 이유로 야권 후보에게 다소 밀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와 박성효(대전)·유한식(세종)·정진석(충남) 후보 등은 오전 국립현충원을 공동 참배한 데 이어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회의를 마치고 충의사(예산군) 참배, 천안 아라리오광장·청양장·부여시장·세종시 첫마을 유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완구 위원장은 “대전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회의를 갖는 것은 충청권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전국에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 없지만 대전, 충남, 충북, 세종이 갖는 중요성을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잇따라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공략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또 충남지사 출신인 이 위원장에게 충청권을 맡기고 황우여·서청원·이인제·김무성·최경환 의원과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 등 나머지 6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연고지를 중심으로 개별 선거운동을 펼치는 한편, 수도권에서는 공동으로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첫 행보는 경기도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만이 새누리당의 충청권 공략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대전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했을 뿐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야권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울 ‘우세’와 인천 ‘백중우세’를 바탕으로 경기까지 승리해 수도권 ‘빅3’를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의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겸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 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정세균·김두관 상임고문 등 공동 선대위원장 6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모두가 죄인이라고들 하지만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 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그래서 선거가 필요하고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범식 후에는 김 대표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지원유세를 맡았다. 오전에는 안성과 오산, 오후에는 재래시장 등을 돌며 화성, 의왕, 안양, 과천, 성남, 용인시장 후보 등을 지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후 신기시장에서 진행되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유세에 합류했고 손학규 위원장은 경기, 수원 출범식에 불참한 문재인 위원장은 부산에서, 정동영 위원장은 광주·전남에서 각각 유세전을 벌였다.

새정련은 전국을 계속 돌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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