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미국 당국에 5조 벌금 압박 '사상 최대'

2014-05-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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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BNP파리바는 미국의 제재국과 거래한 혐의로 사상 최대의 벌금을 물게 된다.

미국 금융당국은 BNP파리바에 50억 달러(약 5조 1255억원) 이상의 벌금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국내외 자금 거래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수단 이란 쿠바 등에 금융제재를 가했는데 BNP파리바는 이를 어긴 것.

미국 당국과 BNP파리바 간 합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BNP파리바는 이와 관련해 11억 달러의 충당금을 가지고 있다. 만약 50억 달러를 모두 물게되면 역대최대 기록이다. 

메디오반카의 알렌 키보조 애널리스트는 "벌금보다 미국에서 일부 사업에 대한 규제가 들어간 것이 문제다"며 "이는 수익에 큰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BNP파리바 주가는 1.3% 하락한 51유로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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