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정부가 2020년 이전까지 전국에 172개의 중대형 관개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2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2020년 이전까지 172개의 중대형 수리 프로젝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2일 보도했다.
이 계획이 추진되면 연간 물 공급량은 800억㎥가 늘어나고 농업용수를 260억㎥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관개 면적도 7800여 만무(畝.1무는 약 200평)가 늘어난다.
국무원은 회의에서 농업용수 재활용 시설과 강·호수에 대한 치수 프로젝트, 대규모 관개구역 조성 등을 통해 물이 부족한 도시와 농촌에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 등 수해 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16개 성(省)급 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