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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14구역 재건축 아파트 위치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강남 서초구 재건축 단지 2곳의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방배동 975-35일대 방배 제14주택재건축정비구역지정안과 서초구 사평대로 142(반포동 65-1) 신반포궁전아파트 주택재건축 기본계획변경 및 정비구역지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인접 학교의 일조권과 경관을 고려해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은 층수완화를 배제하도록 했다. 학교경계 연접부는 7층 이하로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추가 세부안을 통해 공공보행통로, 교통처리계획, 홍수방어기준 등을 조정할 방침”이라며 “낙후된 이 지역이 정비사업 추진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53가구(소형 임대주택 41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 되는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인근 신반포궁전아파트는 1984년에 건립됐다. 기존 3개동 108가구 규모에서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28층 규모로 탈바꿈 한다.
인근에 한신 서래아파트와 동궁아파트 등 중층아파트가 인접한 부분은 15층으로 계획됐다. 경관녹지를 기부채납하지 않고 단지 서측에 소공원을 짓도록 했으며 정비구역 내 국공유지 등 8.3%를 기부채납했다.
도계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준공 31년 만에 최고 25층, 434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21일에도 국내 최대 재건축 규모인 강동구 둔촌1동 둔촌주공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 시킨 바 있다.
이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승인을 가속화 해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타운 출구전략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기 내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반대한다는 공격에 시달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