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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2일 막이 오른 가운데 판세를 뒤흔들 변수에 이목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청와대의 국정운영 방향과 여야의 정계개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새누리당은 이날 중부권 표심을 바로미터인 대전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한 후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는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에서 승부를 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날 오전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기도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주제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진다. 이어 김 대표는 오성 등 경기 남부권, 안 대표는 대전시장 권선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여야가 사활을 건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이반 △사전투표제 △세대별 투표율 △무당파의 향배 등이 꼽힌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앵그리맘(분노한 엄마)인 4050세대 여성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주목된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빠르면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를 대신할 차기 행정부 2인자를 인선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발 빠른 개각 행보가 선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한다.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2.3대 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