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교육비, 읍면의 2.2배…"매년 격차 확대"

2014-05-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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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서울과 '읍면' 단위 지방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 격차가 매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2만8000원으로 읍면지역 학생(14만7000원)의 2.23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3000원, 중소도시는 23만8000원이다.

이 통계에는 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은 학생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서울 75.0%, 광역시 68.9%, 중소도시 70.2%, 읍면지역 57.5%다. 사교육비 금액별로는 서울의 경우 '사교육 받지 않음'(25.0%), '50만원 이상'(24.9%), '20만∼30만원'(11.4%), '30만∼40만원'(11.1%), '40만∼50만원'(10.5%) 등의 순이다.

반면 읍면지역은 '사교육 받지 않음'(42.5%)이 큰 격차로 1위이고, 이어 '10만∼20만원'(15.0%), '20만∼30만원'(13.7%) 등의 순이다. '50만원 이상'은 3.6%에 그쳤다.

서울과 읍면지역의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각각 △2010년 32만1000원, 16만원 △2011년 32만8000원, 16만원 △2012년 31만2000원, 15만원이다.

지난해 서울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과목은 영어(11만3000원)로 나타났다. 이어 수학(10만4000원), 음악(2만4000원), 국어(2만3000원), 체육(1만8000원)이 뒤를 이었다. 읍면지역 학생의 경우 영어·수학(각 4만3000원), 국어(1만4000원), 음악(1만3000원),체육(1만2000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2만8000원), 대전(25만9000원), 경기(25만3000원), 대구(24만2000원) 등 4개 시·도의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남(16만8000원), 강원(17만2000원), 충남(17만4000원), 전북(17만5000원) 등 11개 시·도는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초·중·고교 학생들이 약 25만명 감소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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