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수지, 1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개선

2014-05-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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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201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개선됐다.

21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는 8088억5600만엔 적자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7월 5285억5000만엔 적자 이후 22개월 동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4월의 8773억6500만엔보다 7.8%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12년 8월 7684억3600만엔으로 1.2%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일본 수출액은 6조692억21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6조8780억7700만엔으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은 석유 수입액이 급감하고 기계류와 자동차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석유 수입액은 1조1170억엔으로 11.2%나 줄었다. 이에 따라 대중동 수입액은 1조2494억2500만엔으로 6.9%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2464억5500만엔으로 25.6%나 증가했다.

기계류 수출액은 1조1941억5700만엔으로 10.8%, 자동차 수출액은 9129억5800만엔으로 5.1% 늘었다.

이외에 대중국 수출액은 1조953억8900만엔으로 9.8%, 수입액은 1조5563억9000만엔으로 7.8% 각각 증가해 4610억1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3.5% 늘었다.

대미국 수출액은 1조1229억300만엔으로 1.9%, 수입액은 5754억2700만엔으로 6.9% 늘어 5474억7600만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8% 감소했다.

대한국 수출액은 4486억6800만엔으로 11.3%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2783억1400만엔으로 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흑자 규모는 1748억5400만엔으로 29.5%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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