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본인·주변인 바뀌지 않으면 예전과 똑같아”

2014-05-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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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문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 뿐 아니라 대통령 주위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예전과 똑같이 돌아갈 것”이라고 힐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실제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박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 이후 세월호 참사 대책을 내놨어야 했다고 충고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후 대책수립을 해야 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도 모르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사 책임을) 해경으로 몰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부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정부조직법 개편이나 김영란법 통과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개혁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안 대표는 “문제의 범위를 해상안전에만 국한하면 안 된다. 육상에서 사고 나면 경찰을 해체할 것이냐고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재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게 아니라 제도의 전반적 문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이번 선거에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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