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 포럼은 2017년까지 기초연구 투자 비중을 40%로 확대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을 통한 장기적 지원을 하는 등 기초연구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리의 연구 수준을 짚어보고 우수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톰슨 로이터가 매년 발표하는 노벨상 수상자 예측 데이터를 담당하는 계량분석 전문가 데이비드 펜들베리를 초청해 우리나라 연구수준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펜들베리는 톰슨 로이터의 계량분석 전문가로 노벨상 수상 예측과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물리학, 생리의학, 화학, 경제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1명 중 8명이 사전에 톰슨 로이터가 노벨급으로 분류한 명단에 속한 연구자들이었다.
이렇게 예측된 연구자들 중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2002년 이래 35명에 이른다.
그는 ‘국가 기초연구 역량 증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우수 연구자 선별과 지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직 대외에 공개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에게 대해서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유승준 KISTEP 대외협력팀장은 기초연구 성과 평가에 대한 해외 트렌드와 우리나라 성과 평가체계를 소개하고 연구 주제별 평가방식의 다양화 등 향후 기초연구 평가시스템의 발전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의 주요 논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평가체제를 적용해 노벨상 수상과 성과지표 간의 연관성을 분석, 발표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박영아 KISTEP 원장의 주재로 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손진군 포스텍기술투자 부사장과 주제발표자 2명이 참여해 한국의 기초과학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박영아 원장은 “지난해 스위스 IMD 발표에 따르면 우리의 과학 인프라는 세계 7위 수준이지만 그동안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기초연구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노벨상 수상이 정책 추진의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한 나라의 기초과학 수준과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점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성과창출을 위해 실천적인 전략과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을 공동 주최한 김진우 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 한국 지사장은 “기술 혁신이 국가 성장동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전 세계 국가들이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 성과분석을 통해 우리의 위상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데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