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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미국 국립공원 서비스국' 홈페이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컬럼비아특별구(DC)에 본부가 있는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UCS)의 발표를 인용해 “해수면 상승, 해안 침식, 홍수·폭우·산불 증가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명소가 많이 훼손되고 있다”고 전했다.
UCS는 훼손 위험에 처한 '국가 지정 기념물'(National Landmarks) 중 30곳을 추렸는데 30곳에는 뉴욕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영국이 미국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인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플로리다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가 포함됐다.
또한 UCS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해터러스 곶 등대 등 다수의 국립공원, 스페인·영국 식민 통치 기구가 있던 곳 등 미국의 발자취를 추적할 수 있는 여러 장소가 기후 변화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우려했다.
제임스타운은 2100년쯤 수면 아래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폭풍이 거듭돼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 지지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USA 투데이는 “미국 동부와 남동부, 캘리포니아주, 알래스카주, 하와이주에 있는 국립공원과 역사 유적지를 찾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1년 동안 창출하는 경제효과만 270억 달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