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카드사, 복지부 아이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경쟁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은행계 카드사들이 보건복지부 ‘아이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아이사랑카드 3기 사업자 운영안을 공고하고, 오는 8월까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이사랑카드는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이 보육료 지원금을 받으려면 반드시 발급받아야 하는 카드다.

이 카드로 보육료를 결제하면 정부 지원금이 어린이집 계좌로 입금되고, 학부모는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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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NH농협은행 카드사업본부)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단기간에 많은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은행 신규 예금까지 예치할 수 있는 아이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결제계좌를 유치하면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쉽고, 카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20~30대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

반면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은 아이사랑카드의 수익성이 낮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손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가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