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오대양 사건 구원파와 무관 검찰 공식 입장 밝히면 금수원 개방 검토할 것"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대변인은 20일 "오대양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언론과 자칭 이단연구가들은 본 교단을 결부해 당시 검찰이 수사를 잘못해 밝히지 못한 사실을 연결시켜 매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 교회와 유병언(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오대양 집단자살사건의 주범인지, 당시의 수사가 잘못됐는지, 아니라면 무관함을 천명해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이 같은 요구에 대한 검찰 측의 반응에 따라 검찰과 대화할지 혹은 대립할지 논의해 금수원 시설을 개방할 지 검토할 것"이라며 "검찰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병언 회장의 금수원 소재 여부에 대해서는 "유 병언 전 회장의 소재는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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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대변인은 구원파 신도들이 수일째 금수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는 이유에 대해 "우리들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나와 있는 게 아니다"며 "세월호 사고 원인을 밝히는 가운데 불필요한 수사와 언론의 과잉보도로 인해 타격을 입은 저희의 명예와 생존권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