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아프리카 시장개척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수출전시회와 촉진회에 참가, 1177만달러의 수출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0개 국가에서 25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남아공 국영 전력회사(ESKOM) 관계자 200명을 포함해 66개국에서 6000명의 방문객이 참관하는 등 역대 최대의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한전 김병숙 신성장동력본부장은 ESKOM 경영진들과 아프리카 지역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시범사업 추진을 통한 한전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한전 관계자는 "코트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수출촉진회를 지난 1월부터 준비해왔으며, 부스 임차료, 장비 운송비, 통역비 등 개인경비를 제외한 수출마케팅 비용의 전액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아프리카 최대의 잠재적 전력기기 수요처인 나이지리아에서도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수출촉진회를 열고,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간 1:1 수출상담 기회를 마련하는 등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