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군 충돌 없이 방콕 시내 진입

2014-05-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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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ㆍ반정부 진영 모두 시위 계획 취소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태국군이 수도 방콕 시내에 진입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군은 20일 계엄령 선포 후 충돌 없이 방콕 시내에 진입했다.

방콕 시내에 진입한 군은 친ㆍ반정부 진영이 시위를 하고 있는 중심가와 외곽, 민간 방송국 등에 배치됐다.

계엄령 선포 후 군은 친ㆍ반정부 시위대에 시위를 중단할 것을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친ㆍ반정부 시위대 모두 계획했던 거리행진 시위를 취소했다.

방콕 외곽에서 점거 시위를 하고 있는 친정부 시위대인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차투폰 쁘롬판 회장은 시위대에 “시위장을 지키되 주변에 배치된 군에 항거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말했다.

오는 26일까지 매일 시위를 할 계획이었던 반정부 시위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역시 “오늘은 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시위장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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