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을 거부하고 있는 KBS 노조원들이 20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 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노조원들은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우리도 죄인"이라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싸우는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이 명령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 "싸움 끝나고 돌아가면 국민과 유가족에게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 잔류 유가족들은 "현재 유가족이 몇 명 없으니 다시 일정을 잡아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