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는 19일 오후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다음 날까지 제작 거부에 들어가며 기자협회 소속 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길환영 사장이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 때까지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는 KBS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는 지난 2012년 2월 부당 징계와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실행한 이후 2년여 만이다.
길환영 사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되어 있던 '사장과의 대화'와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KBS 노조는 길 사장에 대해 △미술비 수의계약을 통한 계열사 부당 지원 △인사청탁 △제작비에서 사장 해외 출장비용 충당 △사장 출장비용 계열사에 떠넘기기 등 네 가지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