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안행부 사실상 해체(?)… 안전업무 '손 떼'

2014-05-19 10:4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각종 대규모 재난·재해업무를 총괄했던 안전행정부 조직에 대대적인 칼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허둥지둥' '오락가락' '혼선'으로 일관했던 안행부는 이에 따른 책임으로 대폭 축소 및 근본적인 기능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과와 후속 개혁조치를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초기부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안행부에 대해 "국민안전을 최종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안행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부처 이름을 바꾼 곳이다. 과거 행정안전부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안행부로 바뀌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안전행정부의 핵심기능인 안전과 인사·조직 기능을 안행부에서 분리해서 안전업무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조직 기능도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안행부는 행정자치업무에만 전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안전과 행정이란 두 축으로 구성된 안행부에서 안전부서를 떼어내 사실상 해체 수순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