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에 해양경찰청 홈피도 사라졌다?

2014-05-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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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 해체 선언을 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가 사라졌다.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해경 해체 대국민 담화가 끝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www.kcg.go.kr)는 접속이 안 됐다. 해당 페이지는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란 문장이 뜨며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34일째가 됐다"고 운을 뗀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 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고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해양 구조·구난·경비 분야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국민 담화를 마친 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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