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박지성도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 동참

2014-05-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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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 동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이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검정 정장에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날 박지성은 "은퇴를 결정한 시점은 지난 2월이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는 지속적으로 축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수술을 할 수도 있었지만 회복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경력과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축구 선수로서의 미련은 없다. 많은 분들의 성원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혹시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눈물은 나지 않는다"며 덤덤하게 말하였다.

박지성은 자신의 선수생활에 대해 "운이 좋았던 선수였다"면서 "많은 지도자분들과 동료, 선ㆍ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박지성이라는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 날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오는 7월 27일에 결혼식을 할 것"이라며 "결혼식과 관련해 따로 기자회견을 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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