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현상 후보, 인천부평구청장 무소속 출마 선언

2014-05-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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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김현상 인천시 부평구청장 무소속후보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등록하고 완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상 후보는 홍미영 구청장이 여러가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정 운영에 있어서도 부실경영과 재정낭비로 인해 구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내 공천심사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홍 구청장이 내정돼 있으니 포기하라’는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김현상 무소속후보는 “홍 구청장을 전략공천하려는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중앙당 최고위에서의 여성 기초 단체장 전략공천 시도, 인천광역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3개지역(부평구,연수구,서구) 현역 단체장 직무평가 조사에서 여성이란 이유로 결정 번복, 2회 연속 전략공천 부담을 무릅쓴 단수후보 추천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김현상 무소속후보는 “동일 지역 동일 공직에 대한 연속 2회 전략공천은 명백한 밀실야합 공천이며, 특혜 공천”이라면서 본인은 “2회 연속으로 짜여진 각본의 들러리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캠프 관계자는 “김현상 후보가 사퇴 압력을 받았을 때도 이를 일부 정치인들의 구시대적 작태로 치부하고,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참고 숨겨왔다”면서, “그런데도 홍 후보 측은 우리가 흑색선전을 한다는 식으로 역선전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홍 후보가 전혀 새정치에 맞지 않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나 인천시당은 그 동안 지역 당원들과 각계의 문제 제기를 끝까지 눈감아 왔다”고 말했다.

김현상 후보는 “개혁 대상자를 공천한 것에 대해 중앙당이나 인천시당은 ‘밀실공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구시대 정치인들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막아내지 못한 점도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상 후보는 “기초단체 무공천의 취지가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쳐 퇴색해버린 작금의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다시 구태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처음 새정치에 참여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오직 지역주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해서 주민의 ‘참 뜻’을 확인할 것”이라고 배수진의 각오를 밝혔다.

김현상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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