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손수건 대표 오혜란씨가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집회'에서 무능한 엄마를 반성하는 발표문을 읽고 있다. 사진=박성준 기자 ]
아주경제 강승훈·박성준 기자 = "우리들의 이름은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수장당하는 것만 지켜보는 미개한 엄마가 됐습니다."
1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무대에 오른 노란손수건 대표 오혜란씨는 '미개한 엄마'란 표현을 쓰면서 "두렵지 않다, 망설이지 않겠다, 비겁하지 않고 차라리 선동하는 엄마가 되겠다. 우리의 이름은 엄마니까…"란 발표문을 읽었다.
경찰은 행사 주최측을 포함해 유동인구 등 최대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집회에 155개 중대 경찰관 1만여명의 경찰관을 주변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