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입원 이후 운영해왔던 임시 기자실을 17일 폐쇄한다.
16일 삼성그룹 및 병원측에 따르면 그동안 병원 본관 지하 1층 중강당 두 곳을 임시 기자실로 사용해왔으나, 병원 내부 행사 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폐쇄키로 했다.
그간 병원측은 이 회장의 병세에 대한 취재 문의가 쇄도하면서 임시 기자실을 응대 창구로 사용해왔다.
앞으로는 병원 또는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한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의 의식 회복시점이 지연되면서 항간에 건강 악화설이 떠도는데 이날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직접 임시 기자실을 찾아 와 루머를 일축했다.
윤 사장은 "이건희 회장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빠졌다면 여기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입원한 이 회장은 엿새째 수면상태에서 후유증 없는 의식 회복을 위해 점진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