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15일(현지시간) 크게 하락 마감했다. 5주래 최대폭 하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16포인트(1.01%) 하락한 1만6446.81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100포인트나 빠진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7.68포인트(0.94%) 내린 1870.85이 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31.33포인트(0.76%) 하락해 4069.29로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보다 0.3%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1년새 2.0% 상승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4000건 감소했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43% 하락했고 콜스도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영향으로 3.37% 빠졌다.
또한 주택경기도 주춤한 상태다. 전미주택건설자협회는 신규 1인가구 주택 신뢰지수가 1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치니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지표는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부진한 지표는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무가들은 증시 전망에 낙관적이다. 레온 쿠퍼맨 오메가어드바이저 창업자는 "S&P가 올해 말까지 2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헤지펀드매니저인 존 버뱅크는 중국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주식 구입을 추천했다. "중국 기업은 인터넷이나 기술 측면에서 서방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