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저소득층 청소년미혼모 돕기 나서

2014-05-15 23:48
  • 글자크기 설정

유아용품 등 100여 점 전달...‘희망 화수분’ 사업 본격 추진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유성구청 직원들이 저소득층 청소년미혼모 돕기에 팔을 걷었다.

대상은 진잠동에 거주하는 18세 소녀.

청소년미혼모인 소녀가 홀로 아이를 낳아 기우고 있다는 사연이 유성구 통합사례관리사에 의해 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구청 직원들이 육아용품을 십시일반 모았다.

주로 영유아가 있는 직원들이 쓸만한 용품들을 집에서 가져왔으며, 이번에 모아진 것만 카시트와 유아침대, 장난감, 기저귀 등 100여 점에 이른다.

기부 행사에 참여한 염은경 주무관(유성구 문화관광과)은 “초보엄마가 아이 키우는 것도 힘이 드는데 딸랑이도 없다는 말에 마음이 아파 집에 있는 아이 옷과 장난감을 가져왔다”며 “작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증된 육아용품은 유성구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취합해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성구는 이달부터 지역사회 유휴물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 가정에 제공하는 ‘희망 화수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희망 화수분’ 사업은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과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 홈페이지 ‘희망나눔 이야기’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지역사회로부터 물품을 기부 받아 대상자에게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다.

복지대상자의 사연을 유성구 홈페이지에 올려 필요한 물품을 접수받아, 유성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취합 후 전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석식 유성구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청소년부모 돕기는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향후 ‘희망 화수분’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유성구 희망복지지원단(☎611-2676, 2690)으로 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