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복합장르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한 '닥터 이방인'의 뜨거운 인기가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다운로드 사이트 차트 1위를 '올킬'한 것.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1위로 안착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연출 진혁)은 중국 유쿠(YOUKU)에 판권이 판매됐고 중국의 드라마 다운로드 사이트와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중국에 한국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1위를 석권한 것이라 '닥터 이방인'이 중국 내에서 앞으로 어떤 열풍을 일으킬 지 눈길을 끌고 있다. 방영과 함께 중국에 서비스된 '별그대'는 당시 10회 차에 한국 드라마 다운로드 1위에 올랐는데 '닥터 이방인'은 4회 만에 1위를 석권했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그에 걸맞은 촘촘하고 세밀한 연출력, 예측불가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를 이어가며 화제의 중심에 선 '닥터 이방인'은 방영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온 작품으로 중국이 자랑하는 톱 모델 겸 배우 장량이 카메오 출연을 희망했을 만큼 중국에서의 관심도가 높다.
이는 중국 대륙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한류 라이징 스타 이종석과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해진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시티헌터'로 중국 내 인기를 얻고 있는 진혁 감독이 내놓은 '메디컬 첩보 멜로'라는 복합장르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이 중국에 어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작사 아우라미디어 고대화 대표 프로듀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 이야기가 아시아적 가치로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메디컬 첩보 멜로라는 복합장르의 매력이 어필된 것으로 본다. 연출·연기력·스토리까지 삼박자가 맞는 복합장르로 새로운 한국 드라마의 열풍을 이을 '닥터 이방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닥터 이방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