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신한 채권시장 포럼'에서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2020년에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을 전망하며 한국 경제의 장기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강 팀장은 한국 채권시장은 변동성이 축소되고 금리 매력도가 약화되는 등 선진국 채권시장과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장타전략보다는 계량적 수익률곡선 전략을 통한 단타를 누적해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 선진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주요국의 금리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해외채권의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채권 투자 유망국가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중국 등을 꼽았다.
또 투자자들에게 사모사채, 유동화증권, 신종자본증권 등 틀을 깬 새로운 상품에 익숙해질 것을 권했다.
강 팀장은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해외투자와 중위험·중수익형 대체투자를 늘리는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