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살충제 4개 성분 234개 제품 안전성 조치

2014-05-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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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살충제 4개 성분(레스메트린·사이퍼메트린·프탈트린·퍼메트린)이 함유된 68개 업체 257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재검토해 이중 58개 업체 234개 제품에 대해 허가 사항 변경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5일 밝혔다.

재검토에 따른 주요 조치 내용은 △프탈트린, 퍼메트린 일부 제품 자동분사기 사용 금지 △애완동물에 사용 금지 △사용상의 주의사항 강화 등이다.

프탈트린·퍼메트린 성분을 함유한 9개 업체 9개 제품은 정해진 시간마다 살충 성분을 분사하는 자동분사기에 장착해 사용하면 살충 성분이 지속적으로 분사돼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자동분사기에 장착을 금지했다.

퍼메트린 성분을 함유한 30개 업체 32개 제품은 애완동물에게 직접 살포하는 경우 애완동물이 폐사하는 사례 등이 보고돼 애완동물에 사용을 금지했다.

사용 후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출입하고 살충성분이 피부나 눈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접촉했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하는 등의 사용상의 주의사항도 강화된다.

4개 성분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재채기·비염·천식·두통·이명·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살충제 사용 전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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