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권순찬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검사 진행 현황' 브리핑에서 "일부 신협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유병언 일가 4명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66억 원을 송금했다"며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계인은 신협대출 등을 통해 총 727억 원을 마련, 다른 관계사에 514억 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청해진해운 계열사의 가장납입 및 주주명의 위장분산 혐의도 잡았다.
권 국장은 "지난 2005년 9월 천해지의 1차 유상증자 시 25억 원 증자대금 납입 당일에 증자대금 전액을 새천년에 송금했다"며 "같은 달 2차 증자시 새천년이 마련한 44억 원 증자대금 중 31억 원을 세모 우리사주조합 및 4개 관계사 명의로 분산납입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A신협은 하니파워가 연체 중인 8억2800만 원 은행대출을 대환취급했고 은행보다 2% 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해줬다. 또 연체이자도 3000만 원가량 감면한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