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세월호 침몰사고』피해자 가족을 모욕한 피의자 검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인터넷 일간베스트 짤방을 통해 “유족충 정신나간놈들아!!”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유족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대학생 임모군(19세, 부산시 동래구)을 검거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A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임군은 지난 4월 중순경, 인터넷으로 세월호 침몰관련 뉴스기사 중 ‘유족들이 정부 관계자에게 항의하였다’라는 내용을 보았고, 유족들이 거칠게 항의하지 않아도 정부에서 알아서 잘할텐데 유족들이 항의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인터넷 일간베스트에 유족들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임군은 “당시 감정이 격해져 아무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범행을 뉘우치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인터넷상 유포되고 있는 악성 게시글이나 유언비어를 적극 모니터링하여 추적수사하고 있으며, 안타까운 참사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유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악성 게시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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