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냉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쿨링'의류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쿨맥스·칼큐로 등 각종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청바지는 물론 원피스·셔츠·속옷 등 전 패션 영역에 시원함을 강조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쿨맥스 진은 기능성 섬유인 쿨맥스와 칼큐로를 청바지에 적용해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일반 청바지와 비교해 무게가 2배 이상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리바이스는 여름 시즌마다 쿨맥스 진을 출시하는데 매번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잠뱅이도 최근 여름철 대표 제품으로 쿨맥스 소재를 활용한 'J쿨 시리즈'를 내놨다. 특히 냉감 청바지 인기를 반영해 올해는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2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유니클로가 섬유회사 도레이와 손잡고 여름 주력상품으로 출시한 냉감소재 속옷 에어리즘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00% 성장했다.
에잇세컨즈가 내놓은 여름 전략상품 원더아이스도 전년동기 대비 200% 매출이 성장했다. 원더아이스는 냉감 기능을 적용한 기능성 의류로 착용시 청량함을 제공하는 민소매 셔츠·탱크탑·레깅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EXR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고 쿨론 소재를 적용한 여름 전용 운동복 'X에너지'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기능성 여름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며 "올 여름에는 속옷 뿐 아니라 셔츠·운동복 등 일반 의류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하는 추세라 당분간 이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