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시중은행 등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전분기 말보다 262만명(5.2%) 증가한 525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는 4034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16만명(8.5%) 늘었다. 지난 2009년 12월 서비스 개시 후 처음 4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용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 및 금액은 각각 2737만건과 1조6276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4.5%, 6.7% 증가했다.
이 기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2760만건, 금액은 1조6634억원으로 스마트폰 뱅킹 거래가 모바일뱅킹의 99%를 차지했다. 이중 조회서비스는 2518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242만건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 비중이 91.2%에 달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스마트폰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43%였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4.5%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이체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3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9775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225만명(2.4%) 증가했다. 이 기간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은행ㆍ신용카드ㆍ보험용, 범용) 발급 건수 역시 0.5% 늘어난 2604만개를 기록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거래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 및 금액은 6369만건과 36조139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18만건(14.7%)과 1조3400억원(3.9%) 확대됐다.
한편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비대면거래 비중은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88.7%, 조회서비스에서 86.2%를 차지했다.
입출금 거래 및 자금이체 거래의 경우 자동화기기(CD/ATM)의 업무처리 비중이 41.2%로 가장 많았다. 조회서비스는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이 77%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