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리치 [사진제공=볼빅]
가수 리치(28)가 15일 개막한 KPGA 코리안투어겸 원아시아투어로 치러지는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캐디로 데뷔한다.
리치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민수(24·볼빅)의 캐디를 맡아 대회 기간 선수의 골프백을 멘다.
리치가 공식대회에서 캐디로 나선 것은 지난 3월 김민수와 함께 라운드를 하다가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70대 중반 스코어를 내는 리치는 당시 김민수에게 핸디캡을 받고 ‘소원 들어주기’ 내기를 했다. 그런데 리치가 김민수에게 3타차로 진 바람에 이번 대회에서 김민수의 캐디를 맡게 됐다.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민수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자다. 지난해엔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63위에 올랐다.
김민수는 “선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캐디와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리치 형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리치는 “처음 하는 캐디 역할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끼는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