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공항 14조원 투입, 2018년 완공예정

2014-05-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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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공항 조감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건설할 베이징 신공항이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850억위안(약 14조원)이 투입된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발표한 '베이징 신공항 프로젝트 환경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총투자액은 850억위안이며, 이 중 공항건설비용은 799억위안, 공항컨트롤공정에 23억위안, 터미널통제센터에 18억위안, 급유시설에 19억위안이 각각 투자될 예정이라고 제일재경일보가 14일 전했다. 장기적으로 이 공항은 연간 1억명의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미국 아틀란타공항보다 더 큰 규모다.

신공항은 수도공항과 67km떨어진 곳에, 톈안먼광장과는 직선거리로 46km, 랑팡(廊坊)시 중심과는 26km 떨어져 있으며, 톈진공항과는 86km 거리인 곳에 들어선다. 공항부지는 베이징시 다싱(大兴)구 위파(榆垡)진과 리셴(禮賢)진, 그리고 허베이성 랑팡시 광양(廣陽)구에 걸쳐있다. 베이징신공항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며, 1차로 활주로 4개를 갖추며 향후 필요에 따라 활주로 3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2020년의 이용객은 4500만명에 달할 것이고, 2025년이면 7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으로 증축작업을 해나가 장기적으로 1억명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기존의 베이징 수도공항은 지난해 8370만명의 승객이 이용해, 이용객 수가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1월 이용객으로는 수도공항이 애틀랜타 공항을 앞질러 세계 1위에 올랐었다. 수도공항은 연간 이용객 8000만명규모로 건설됐지만 이미 이용승객은 이 숫자를 넘어섰다.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2020년까지 연간 1억4200만 명이 베이징을 통해 여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역시 2012년에서 2023년 사이 중국의 항공 승객이 네 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공항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영공은 80% 이상 군이 통제해 민간이 이용할 수 있는 항로는 제한적이어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군 훈련이 있으면 오랫동안 지연되는 일이 잦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영공 규제를 완화하지 않거나 운항관리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신공항은 그렇게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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