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맞춤형 기숙사 추진중

2014-05-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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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투자회사와 미국 오렌지빌리지 호텔 앤 호스텔, 750억 규모 투자의향서 제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송도국제도시내에 맞춤형 기숙사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연수구 송도동 207-1 송도5공구 Ks4블록 내 지식기반서비스용지에 1000∽1200실 규모의 공동기숙사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렌지빌리지호텔 앤 호스텔(Orange Village Hotel & Hostel)사와 국내 금융투자자문사로부터 토지매입을 포함한 총75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받아 현재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국내 금융투자자문사는 금융조달을 맡고,미국회사와 조인트벤처 형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만들어 맞춤형기숙사를 짓고 완공후 운영과 관리는 미국회사가 맡게 된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입주해 가동중이고 2단계시설을 건립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엠코테크놀러지 조립공장 2016년3월 완공 예정 △동아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제조공장 건설중인등 세계적이고 대형 제조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이들 기업들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기숙사가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인력수급 및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례로 보증금500만∽1000만원에 월50∽60만원이나 하는 임대료가 근로자들에게 크게 부담이 되는데다 송도내 오피스텔등 기숙사로 사용이 기능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근 송도글로벌캠퍼스에 440실을 1인당45만원에 임대료를 내고 임시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지만 내년에 계약이 만료된후 외국대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게 되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ㄸ라 인천경제청은 사업대상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등 서둘러 국내외 투자자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등 올 하반기에는 사업을 구체화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에 계획되는 기숙사는 임대만 가능하고 입주기업과 인근대학생에 한정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정을 고려해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만 납부하는 방식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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