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부목사, 담임목사 표절에 "석사 논문은 글쓰기 연습 아니냐"

사랑의교회 [사진 출처=사랑의교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사랑의교회 측이 오정현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문제를 만드는 것이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주연종 사랑의교회 부목사의 해명이 전파를 탔다. 주연종 씨는 “우리 담임 목사가 중고등학교 때 숙제 표절한 것을 혹시 못 잡아냈느냐”며 오정현 담임목사의 표절 논문을 문제 삼는 것을 비아냥거렸다.

주씨는 “너무 심하다. 20여년 전 미국 가서 영어도 안 되고 할 때 한 일”이라면서 “석사학위 논문은 글쓰기 연습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오 목사의 논문을)나는 보지는 않았다. 보고 싶지도 않다”면서 “20년 전 사건을 얘기한다면 도대체 어디까지 이야기를 할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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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논문 표절을 문제 삼는 것은 99%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하는 조사 보고서가 있다”면서 “1998년에 쓴 논문을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고 왜 사임을 요구하느냐”고 했다.

2012년 모 교수는 오정현 목사의 포체프스트룸 대학 신학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사랑의교회 측은 대학교수급 4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오정현 목사는 한 달 후 이메일을 통해 당회원들에게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런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사위원장이었던 권영준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논문 속에서 소제목까지 같은 다른 저자의 글을 발견해 신도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