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외 정보보호표준 및 정책 설립을 주도할 '정보보호포럼'이 창립됐다.
기존 정보보호산업표준포럼의 의장이자 이번 정보보호포럼의 초대의장을 맡게 된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통신학과 교수는 "이번 포럼창립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으면서 향후 산업화 및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스마트그리드 보안, 스마트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보안 분야에 대한 국내외 표준화 제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향후 포럼은 3가지 역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첫번째가 국제 표준화활동 두번째는 국내 표준화활동 세번째 정보보호정책기능 활성화"라고 말했다.
염 의장은 최근 국제 표준화 기구 ISO와 IEC에서 수여하는 보안 게이트웨이 국제 표준인 ISO/IEC 27033-4와 관련해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정보통신 국제기구인 ISO/IEC JTC 1/WG 4 등에서 단독 에디터로 활약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표준을 국제표준으로 격상시키는 데 공헌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가 워낙 굵직한 보안사고를 많이 겪은 나라인만큼 정보보호쪽에서는 세계 그 어느나라보다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부분"이라며 "이같은 경험을 살려 국제 표준은 물론 국내 표준을 확립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더불어 국가사이버안보포럼을 우리 포럼과 연계시켜 정책기능도 지원할 것"이라며 "의장의 역할은 여러 포럼의 역할을 잘할수있게 끔 격려해주고 협조해주는 것이다. 의장의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염 의장은 "지난 10여년동안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해왔다. 표준화라는게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하는 것이지 한사람의 힘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나의 경험, 노하우등을 이 포럼을 통해서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싶다. 여러 사람들이 국내외 표준화활동에 참여해서 조정하는 역할, 권유하고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보보호포럼은 기존 따로따로 운영되던 해킹보안기술포럼과 정보보호산업표준포럼 등이 통합돼 '정보보호포럼'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주관한다.
이번에 창립되는 동 포럼은 표준분과, 서비스보안 분과 및 정책분과 등 크게 3개 분과로 구성 운영되며, 특히 서비스보안 분과에서는 해킹기술이나 해킹대응에 관한 기술 등 세부 전문분야의 분과를 별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