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과 관련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면 용납 안 할 생각"이라고 13일 밝혔다.
최근 상왕십리역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 사고를 비롯해 노량진 배수지 수몰,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망 등 잇따른 인재(人災) 사고가 터지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이날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해 각종 시설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대한 점검을 벌여 수백 건의 안전위협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검 결과는 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당초 저층부 임시개장 목표를 이달로 잡았다. 그렇지만 사고에 따라 서울시가 제동을 걸면서 이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123층 555m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현재 총 공정률이 약 64% 수준이다. 2016년 12월 준공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구성된다. 저층부는 내부 마감이 한창이다.